보잉737맥스 한국 국내 운항 중단 미국도 사고 여파
에티오피아 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로 보잉 737 맥스 8 기종의 안정성 문제가 확산되면서 전 세계가 해당 기종의 운항을 중단한 가운데 끝까지 버티던 미국과 캐나다도 결국 운항 중단을 선택했습니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 국민과 모든 사람의 안전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며 보잉 737맥스 8 기종의 운항 중단을 명령했습니다.
트럼프는 이어 "보잉이 해결책을 찾길 바란다. 그 전까지 해당 항공기 이륙은 금지"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와 일레인 차오 교통장관, 대니얼 엘웰 FAA 청장 대행 등과 협의한 사항입니다.
10일 에티오피아에서 보잉 737 맥스 8 추락 사고 소식에 연방 항공국(FAA)은 원래 비행기는 계속 운항에 필요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지난 10일 케냐 나이로비행 에티오피아 항공 B737-맥스 8 여객기는 이륙 6분 만에 추락, 탑승객 157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정부는 13일이 되서야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FAA는 에티오피아에서 비행기가 일으킨 사고 현장에서 얻은 새로운 증거와 위성 데이터에 근거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보잉737맥스 운항 중단 결정이 늦어진 것에 대해 의회 등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작년 10월29일에 인도네시아 자바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189명이 전원 사망한 라이언에어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라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되어 인도네시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40개국 이상에서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그동안 보잉 737 맥스가 안전하다며 중단한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미국의 강경한 태도에 세계의 비난이 높아지자 결국 이같은 결정이 내렸습니다.
한편 보잉737맥스 한국 국내 운항 중단 소식도 들립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잇따른 사고가 발생한 보잉737 MAX 8 항공기 안전이 완벽히 확보되기 전까지는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원래 대한항공은 이 기종을 금년 5월 첫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사건으로 타 기종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유일하게 보잉737맥스 8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타 항공도 13일부터 해당 기종의 운항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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