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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가계빚 사상 첫 1500조 돌파 은행권 주택대출 확대

가계빚 사상 첫 1500조 돌파 은행권 주택대출 확대

3분기 가계신용 1514.4조…'부동산 막차' 은행 주담대 확대



한국의 3분기 가계빚이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전반적으로는 빚 증가세가 느려졌으나 막바지 부동산 열기에 편승한 대출 수요에 은행권 가계대출이 대폭 늘어난 결과입니다. 한국은행이 오늘 21일 발표했습니다.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에 카드사와 백화점 등의 판매신용 잔액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514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2조원(1.5%) 증가. 이마저도 각종 대출 규제책으로 그나마 꺾인 수치입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가계 대출은 1,427조 7천억 원으로 전 분기보다 18조 5천억 원 늘었습니다.


특히 예금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이 8조 6천억 원 늘면서 가계 대출 증가폭을 키웠습니다.


한국은행은 다음 주 금요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으로, 이미 금리 인상을 여러번 예고했습니다. 미국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현 상태에서, 금리를 유지하면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더욱 심화할 우려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만 인상해도 대출 이자 부담이 2조 원 넘게 늘어날 전망이라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2기 경제팀을 가동하면서 강조한 포용적 성장.


함께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취지지만 제대로 된 금융정책을 세우지 않는 이상 서민들의 삶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일각에선 가계 소득의 30%를 원리금상환과 같은 빚 갚는데 사용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정부는 과도한 부채가 시한폭탄이 될 수 있음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