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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경찰 혜경궁 김씨 사건 김혜경씨 기소의견 검찰송치

경찰 혜경궁 김씨 사건 김혜경씨 기소의견 검찰송치

7개월간 수사 끝 결론…이재명 "아내가 아니란 증거 차고넘쳐"



혜경궁 김씨 사건은 트위터에서 적극적으로 이재명을 지지하던 @08__hkkim(정의를 위하여)가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 전해철 의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모욕, 사자 명예훼손 및 모욕,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소재로 한 고인 모욕과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는 여러 발언을 했는데 이 계정 주인이 이재명 부인인 김혜경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계정 주인은 의혹이 불거지자 문제의 트윗들을 삭제하다 이재명이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4월 4일 새벽 '나라에 답이 없다'는 트윗을 마지막으로 계정을 삭제했습니다.


네티즌은 @08__hkkim 계정에 혜경궁 홍씨에서 이름을 따와 '혜경궁 김씨'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경찰은 대한민국 공직선거법에 따라 수사를 착수, 결국 오늘 19일 트위터 계정주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배우자 김혜경이 맞다고 결론을 내리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재명은 기자회견으로 "트위터 게시글 작성자는 내 아내가 아닙니다"라며 강하게 부정, "경찰은 진실보다 권력을 선택했습니다"라며 "이미 목표를 정하고 증거를 결론에 맞췄다. 경찰의 수사 발표를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판단력이 떨어져"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이재명은 부인인 김혜경이 쓰던 스마트폰을 경찰에 왜 제출하지 않았느냐는 일각의 지적에 "이때까지 경찰이 스마트폰 제출을 요청한 적도 없고, 송치 결정 후인 3일 전에야 제출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며 억울해했습니다.


이 지사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출당은 물론이고 경기도지사직 사퇴까지 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언급을 놓고 "죄를 지었으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하나, 무고한 사람을 놓고 죄를 지었으면 어떡하겠냐는 것은 가혹한 정치적 공격이고 프레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