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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세계

CNN 백악관 상대 소송 트럼프에게“출입 정지 즉각 취소해야”

CNN 백악관 상대 소송 트럼프에게“출입 정지 즉각 취소해야”



CNN 기자 짐 아코스타(Jim Acosta)가 백악관에 입청 권한을 중지당한 것은 것은 언론의 자유의 침해라는 명분으로, 미국 CNN은 1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정지 조치의 철회를 요구하는 소송을 워싱턴 연방 지방 법원에 제기했습니다. CNN은 "언론이 정부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할 권리를 확고히 하겠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 때부터 대기업 미디어를 '가짜 뉴스'등으로 비판하고 있으며, CNN은 그 대상의 필두입니다. 미 대통령과 미디어의 싸움은 마침내 법정 투쟁으로 발전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1월 7일 중간 선거 결과 소식을 보고받고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때 CNN의 짐 아코스타 기자가 트럼프가 선거 기간 동안 "(중미에서 미국을 목표로) 이민 집단이 미국을 침략하려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질문했지만, 트럼프는 답변을 거부했습니다. 질문을 계속했던 아코스타의 마이크를 백악관의 여성 직원이 빼앗으려 했지만 아코스타는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번 여성을 터치해서 남성이 여성을 아주 가볍게 건드리기만 해도 폭행으로 간주될 수 있는 서구권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여성 직원에 대한 '불쾌한 행동'을 이유로 짐 아코스타의 백악관 입청 허가증을 중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따라서 아코스타는 백악관에서 취재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CNN 백악관 상대 소송에 샌더스는 현지시간 11월 13 일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