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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테러 중동 긴장 최고조

이란 테러 중동 긴장 최고조


이란의 수도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국회의사당과 남쪽 교외에 있는 이란 혁명의 지도자, 고 호메이니를 모시는 영묘가 7 일 무장 집단에게 습격당했다.


이란 정보 장관은 "테러"라고 단정. 과격파 조직 '이슬람 국가(IS)'가 계열 매체를 통해 범행을 주장하고 피격시 실행범이 의사당 내부의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란에서 ISIS의 테러는 처음이다.



응급 당국자에 따르면, 이번 이란 테러로 총 13 명이 숨지고 42 명이 부상당했다. 


이란은 시아파가 국교로, IS를 포함 수니파 계열의 이슬람 과격파는 적의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테헤란의 치안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테러와 총격 사건의 발생은 드물다.


이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의사당에서 자동 소총 등으로 무장한 집단이 여성으로 분장하고 구내에 침입해 총기를 난사. 그 후, 실행범 1 명이 자살하고 나머지 1 명은 자살 전에 돌입하다 보안군에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군은 그 다른 용의자 2 명도 살해했다.


이란에서는 여성이 공공장소에서 머리와 몸 전체를 덮는 스카프를 착용하는 습관이 있다. 이번 이란 테러에서 경비원들은 쉽게 의심 인물을 알아보지 못하고 침입을 허락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에 가까운 호메이니의 영묘에서도 누군가가 총을 난사했다. 내무부 등에 따르면 습격한 용의자는 2 명으로 1 명은 총격전에서 사망하고 다른 1 명은 자살했다.


정보 통신부는 의사당과 영묘 외에도 테러 습격 기도가 있었지만 미연에 방지한 것을 밝혔다. 체제 수호를 담당하는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IRGC)는 성명에서 "이번 이란 테러는 미국대통령이 테러를 지원하는 중동의 반동 정부(사우디)의 지도자를 만난 뒤 1주일 만에 일어났다. 무고한 피에 반드시 보복하겠다"고 말해 적대하는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범행의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 월 하순 사우디를 방문하여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 협력회의(GCC) 국가들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국회의사당 등이 습격당한 테러로 치안 당국자는 7 일 실행범이  이란 출신으로,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에 합류한 인물이였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IS는 "ISIS 군인 5 명이 60 명을 사망·부상시켰다. 이란에서 알라의 법률이 시행될 때까지 시아파를 공격한다"고 범행 성명을 냈다. IS 계열의 아마크 통신이 공개한 피격시 의사당 내부를 촬영했다는 영상에서 실행범은 "우리들이 물러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아랍어로 이야기했지만, 이란의 공용어 페르시아어로 보이는 음성도 수록되어 있다.


한편 경찰 당국은 7 일 의사당과 거의 동시에 표적이 된 이란 혁명 지도자, 고 호메이니을 모시는 영묘의 습격과 관련하여 5 명을 구속하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혐의 등 자세한 것은 불명.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테러 사망자는 1 명 늘어 13 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