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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부인 브리짓 트로뉴, 그녀는 누구인가?

마크롱 부인 브리짓 트로뉴, 그녀는 누구인가?



에마뉘엘 마크롱 부인에게 한국인들이 관심을 가지는데, 그녀는 애가 3명인 유부녀 시절 아직 어린애였던 마크롱과 간통을 해서 결혼했기 때문에 한국에서 '로맨스'로보도하는 것이 좀 우습게 느껴집니다. 이렇듯 한국이 그들에게 호의적인 시선을 보내는데는 한국 언론이 '아시안 혐오자(한국인 혐오자)'인 동시에 극우 주의자라고 지칭하는 마린 르펜의 대항마이기 때문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입니다.


남편은 30대, 부인은 60대. 25세 연상의 부인 브리짓 트로뉴는 마크롱이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교 소속 고교생이었을 때 프랑스어 교사였는데, 당시 15세 소년이었던 에마뉘엘 마크롱이 3명의 자녀를 둔 유부녀 트로뉴를 처음 만났다고 합니다. 마크롱은 조숙한데다 피아니스트였다고 하는군요.




11학년이 된 마크롱이 지금의 마크롱 부인인 트로뉴에게 자신을 위한 희곡을 써 달라고 요청하면서 두 사람은 매주 금요일 대본을 갖고 만나면서 친밀한 사이가 됐고, 이에 놀란 마크롱의 부모는 그를 파리로 보냈습니다. 마크롱은 파리에서 프랑스 최고 명문인 앙리 4세 고교에 다녔다. 당시 아미앵을 떠나면서 마크롱은 트로뉴에게 다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니 상당한 로맨티스트입니다.


파리에 가서도 장거리 전화공세를 당한 마크롱 부인 트로뉴는 결국 그 당시의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서 교사 자리를 구했습니다. 




프랑스인은 공과 사를 구별하는 사람들이니 그들의 사생활이 정치에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또 워낙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기도 하고, 패션 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사상이 자유로운 국가라고 생각합니다. 또 거기서도 대중이 로맨스로 보고 있기도 하죠. 그래도 모든 사람의 생각이 일치할 수는 없는 법이라 마크롱 부인에게 한 라디오의 유머작가가 '갱년기의 바비인형'이라고 하는가 하면 비판자들은 마크롱이 교사의 애완견이라고 거침없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사르코지도 사생활은 문란했지만 프랑스 국민들에게 인기였고, 마린 르펜도 아버지를 정치계에서 몰아낸 사람이라니 프랑스인의 자유분방은 알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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