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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 미국인 51%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 미국인 51%



도널드 트럼프가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됐다 -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한 시리아 공군 기지 공격에 대해 민주당계의 비평가가 이런 칭찬의 말을 보냈습니다.


2017년 4월 4일, 트럼프 대통령이 시리아 정부군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제재로서

59발의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에 의한 시리아 알샤이라트 공군 기지에 공격을 단행했습니다.


이 공격은 미국에서 공화 민주 양당 측에서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시책이 양당 측에서 이만큼 지지를 받는 것은 올해 1월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처음입니다.

이 열기를 계기로 트럼프 정권에 대한 대중의 평가에도 변화가 일어날지 모릅니다.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 미국인 51%


CNN 텔레비전의 국제 문제 평론가 파리 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 | Fareed Rafiq Zakaria)는 4월 7일 방송에서 트럼프 정권이 실시한 시리아 공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는 취임 이후 78일 만에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이 되었다"

 "트럼프는 국제 기준과 규칙을 명확하게 지키고 세계에서 정의를 행사하는 미국의 역할을 했다"며 공격에 찬성했습니다.


자카리아는 민주당계 자유주의의 베테랑 기자입니다. 지금까지 트럼프의 언동이나 정책을 선거 기간에서 강하게 비판해온 것과 대조적인 발언입니다.


이번 미군에 의한 시리아 기지 공격은 국제적으로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와 반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자유 민주주의 진영 국가들은 한결같이 동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해, 아사드 정권은 화학 무기 사용을 하지 않았으며 미국의 공격이야말로 국제법 위반의 침략이라고 비난. 미국과 러시아의 대결 구도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는 압도적으로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 의견이 많습니다.


미 허핑턴포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7~8일 미국 성인 1000 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현지시간) 발표한 결과, 시리아 공습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51%로, '반대한다'(32%)는 의견보다 많았으며 17%는 '모르겠다'고 대답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서 83%가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11%는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미국인의 40%는 이번 공습을 '적절한 대응'이라고 답했으며 25%는 '너무 공격적이었다', 10%는 '충분히 공격적이지 못했다'는 응답. 그러나 시리아에 대한 추가 군사 공격 여부에 대해선 '해야 한다'(20%)보다 '해서는 안 된다'(36%)는 답변이 더 많았습니다.



공화당 측에서는 지난해 대선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쳐 온 마르코 루비오 상원 의원이 "이 공격은 아사드 정권의 육군 화학 무기 전력을 억제하는 중요한 단계이며, 필요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같은 공화당 베테랑 상원 의원 존 매케인과 린지 그레이엄도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 이전 정권과는 달리, 아사드 정권의 불법에 대해 단호한 군사 행동을 취한 것은 칭찬해야 한다.

일반 미국 국민도 지지해야 한다"고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하원 의장인 폴 라이언 의원(공화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실력 행사를 "적절하며, 정통 행동"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도 찬의를 표명


놀랍게도 지금까지 트럼프의 제반 정책을 철저하게 비난해온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도 이번 시리아 공격은 지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상원 민주당 원내 총무의 척 슈머 의원은 "아사드 대통령이 가증스러운 만행을 한 것에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의미에서 이번 공격은 옳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 낸시 펠로시 의원은 "이 공격은 아사드 정권의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당연한 대응"이라고 말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또한 트럼프와 대통령의 자리를 다투던 힐러리 클린턴도 "아사드 대통령의 오랜 잔학 행위에 대해 더 빨리 이런 종류의 군사 행동을 취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CNN 텔레비전 인터뷰에 응한 클린턴은 시리아 공격에 찬의를 표명했을뿐 아니라, 이러한 무력 행사를 앞으로도 아사드 정권에 계속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쉬운 결정은 아니었을 것"이라며 트럼프 시리아 공습 지지에 대한 이해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모두가 찬성하지는 않으며, 민주당 의원들 가운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의회의 승인을 얻지 않은 것이나, 국제법과 일관성을 명확하게 하지 않는 것 등을 비판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민주, 공화 양당의 압도적인 지지가 눈에 띕니다. 취임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실시한 다양한 정책과 조치에서 이번 시리아 공군 기지 공격은 가장 많은 지지를 모으고 있습니다.